왜 질문을 해야 하나요?

1. 일상생활에서 질문은 좋은 점이 참 많아요

<질문의 7가지 힘>(도로시 리즈, 더난 출판)에 나오는 질문의 좋은 점 일곱 가지를 예를 들어 설명해요.

①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희문아, 너 몇 살이지?”

“12살이요.”

질문으로 상대에게서 바라는 답을 들을 수 있어요.

②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희문아,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질문으로 희문이가 다른 방법을 떠올리도록 생각을 자극해요.

③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선생님, 기타를 칠 때 빠른 노래는 어떻게 쳐야 하나요?”

“빠른 노래를 칠 때는 고고나 칼립소 주법으로 많이 쳐.”

질문으로 빠른 노래에 어울리는 고고, 칼립소 같은 주법을 알 수 있어요.

④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희문아, 복도에서는 어떻게 다녀야 할까?”

질문에 희문이가 답하면서 복도에서 다닐 때 희문이 스스로 행동을 조심해요.

⑤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아이돌 가수 ◯◯를 좋아하는 수민이에게) 수민아, ◯◯는 무슨 노래를 부르지?”

질문으로 ◯◯를 좋아하는 수민이는 질문한 사람에게 호감을 보여요.

⑥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희문아,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에는 주인공은 어떤 일을 겪을까?”

토론에서 흔히 일어나죠. 질문을 해 귀 기울여 듣게 하기도 하고, 질문하기 위해 귀 기울여 듣기도 하죠.

⑦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일기를 귀찮아하는 수민에게) 수민아, 일기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질문에 수민이가 일기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일기 쓰면 좋은 게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스스로 설득이 될 수 있어요.

2. 질문은 토론에 힘을 줘요

① 토론 준비를 잘하게 한다

토론에서 질문은 상대가 펴는 주장을 듣고서 해요. 상대의 주장을 듣고서 제대로 이해해야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겠죠. 그러려면 토론 준비를 충실히 해야만 해요. 토론 준비는 내 주장뿐만 아니라 좋은 질문을 위해서도 꼭 필요해요.

② 상대 말을 잘 듣게 한다

토론 과정에서 상대가 한 주장으로 질문을 만들어요. 그러니 좋은 질문을 하려면 상대가 하는 주장을 잘 들어야 해요. 질문은 잘 듣게 해요.

③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듣게 한다

상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는 질문이 굳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냥 “아.” 하는 맞장구치며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질문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과는 달라요. 상대가 하는 말에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돼요. 이를 ‘비판적 듣기’라 해요. 질문하는 사람은 상대가 하는 말을 참과 거짓으로 따지면서 듣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어요.

④ 재미와 치열함을 준다

토론이 서로의 주장만 내세운다면 재미가 없을 거예요. 치열하지도 않겠죠. 토론에서는 질문이 재미와 치열함을 줘요. 질문하고 대답하는 토론 과정은 재미뿐만 아니라 긴장감을 주거든요. 질문과 대답에서 서로 다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때도 있어요. 물론 토론을 배운 사람들이라면 감정으로 다투지는 않겠지만요.

★ 대답할 때 유의할 점

1. 상대 질문에 대답할 때는 명쾌하게 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장황하게 말을 이어가기보다는 결론부터 먼저 말하고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 좋아요.

2. 대답은 자신감이기도 해요. 당당하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해요.

3.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할 때는 상대에게 다시 물어요. 물어 설명을 들으며 그 뜻을 알고서 대답할 수 있어요.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왜 질문을 해야 하나요? (토론이 좋아요, 김정순, 이영근, 조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