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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개
따뜻한 봄날 나비 한 마리가 으쓱대며 다니고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 아가씨와 결혼하겠다고 짝을 찾아다니는 거였지요. 수선화와 붓꽃은 너무 어리고, 제비꽃은 울보라 안 되고, 튤립은 너무 멋을 부리고, 백합은 잘난 척을 하고, 개나리는 작은 데다 가족이 많아서 안 된다고 했죠. 사과꽃은 약하고, 완두콩꽃한테 반해서 다가갔지만 콩꼬투리를 보고는 놀라서 도망쳤어요. 그렇게 나비가 짝을 찾아다니는 동안 봄,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어요. 나비가 박하꽃에게 반해 “박하꽃 아가씨, 저와 결혼해 주세요!”라고 공손히 말했지만 거절당했어요. 날이 더 추워지고 비가 와서 나비는 사람들이 사는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러다가 사람들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고 말지요. 나비는 한숨을 쉬며 깊이 생각에 잠겼어요.
출판사 리뷰
우리 아이도 멋진 사람과 결혼하고 싶을까요? 누구든 예쁘고 잘 생긴 것을 좋아할 거예요. 하지만 나비처럼 이 꽃은 이래서 싫고, 저 꽃은 저래서 안 된다고 하다가 결국 짝을 찾지 못하고 사람에게 잡혀 갇힌 나비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비는 상자에 갇힌 채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짐작하여 말해 보게 해 주세요. 또, 나라면 짝을 찾을 때 어떻게 했을지도 말해 보게 해 주세요. 이렇게 갇힌 신세가 된 나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생각하여 하게 해 주세요. 부모님과 아이가 서로 나비가 되어 역할극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부모님이 불쌍한 표정을 하고 나비처럼 쪼그리고 앉아 있으면 아이가 와서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해 주세요. 나비를 안쓰러워하고 위로할 수도 있지만, 잘못했다고 꾸짖을 수도 있겠지요? 옳거나 그른 것, 맞고 틀리는 것은 없답니다. 단지 아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도 말해 볼 수 있도록 끝까지 잘 들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